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7월의 '문화가 있는 날'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 마련


입력 2015.07.28 10:06 수정 2015.07.28 10:07        이한철 기자

7~8월 휴가철 맞아 무료 또는 할인 입장 등 혜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 이하 위원회)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번 달에는 7∼8월 휴가철을 맞아 주요 휴가지 인근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입장과 함께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휴가를 미처 떠나지 못한 도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문화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음악이 춤추는 강, 바다, 그리고 숲

대표적인 국내 여행지인 부산에서는 감천마을, 광안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객 밀집 장소에 젊은 층을 겨냥한 공연들이 열린다.

이국적인 정경과 다양한 즐길 거리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제주도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민간 박물관들이 대거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국 5개의 국립자연휴양림에서는 재즈 연주나 인디밴드의 공연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피서객들에게 뜻있는 여름휴가를 선사할 계획이다.

북한강 야외공연장 등 인근 주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수변 공간 및 야외 공연장에도 찾아가는 공연을 지원함으로써 한여름 밤의 더위를 문화로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전북 무주 전통문화의 집에서는 박광태 감독과 지역주민이 함께 진행하는 '애니깽' 독회 공연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제27회 거창국제연극제', '2015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제23회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 등 예술축제도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집들이 콘서트, 민간 박물관 할인 혜택도

휴가를 미처 떠나지 못한 도시민들이 쾌적한 공연장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7월 '집들이 콘서트'(오후 8시)는 서울 마포구 뮤지스땅스에서 최백호, 스윗소로우, 에코브릿지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이는 네이버 티브이(TV)캐스트를 통해 생중계된다.

국립국악원 우면당은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오전 11시) 공연을 5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예술의전당은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오전 11시)를 전석 1만 원에 각각 제공한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서울시 종로구, 경기도 파주시, 강원도 영월군 등에 위치한 민간 박물관들이 제공하는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 통해 메르스 충격 극복 기대

'문화융성'의 대표정책 중 하나인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서,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7월 '문화가 있는 날' 참여 프로그램은 약 1,809건(24일 기준)으로 5월 참여 프로그램 건수의 약 95%를 회복했지만, 문화예술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경기 회복을 체감하고 있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문체부는 공연예술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문화가 있는 날' 추경예산을 확보해 특히 메르스로 인한 타격이 큰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7∼8월에는 휴가나 방학으로 몸이 쉬는 때인 만큼 좋은 공연과 전시로 마음도 풍요롭게 하는 달이 되도록 지자체 및 문화예술계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 시설과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사이트 내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