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조훈현, 조치훈과 전설의 대결 ‘시간승’


입력 2015.07.27 17:39 수정 2015.07.27 17: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국 현대바둑 기념 대국]조치훈, 수 싸움에 몰두한 나머지 시간 초과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맞대결. ⓒ 한국기원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맞대결. ⓒ 한국기원

1980∼90년대 세계 바둑계를 호령했던 조훈현(62) 9단과 조치훈(59) 9단 맞대결이 펼쳐졌다.

조훈현 9단은 2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한국 현대바둑 기념 대국’에서 조치훈 9단이 수 싸움에 몰두한 나머지 시간을 초과해 154수 만에 시간승했다.

각자 제한시간 1시간, 40초 초읽기 3개로 진행된 이날 바둑은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제한시간을 다 쓰고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조치훈 9단이 계시원의 ‘열’ 소리와 함께 돌을 놓아 아쉽게 시간패가 선언됐다.

이로써 지난 1969년 이후 이번 대회까지 두 거장의 14번 맞대결에서 조훈현 9단이 9승 5패의 우세를 보였다.

한편, 2003년 10월 삼성화재배 8강전 이후 12년 만에 성사된 두 거장의 대결은 바둑 팬들의 오랜 염원을 담아 한국기원이 현대바둑 70년을 기념해 주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