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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박수진 결혼, 시작부터 끝까지 '시끌벅적'


입력 2015.07.28 08:51 수정 2015.07.28 08:56        부수정 기자

지난 5월, 공개 열애 동시에 가을께 결혼 발표

2개월 만에 앞당겨 극비 예식…일본 언론도 주목

배용준 박수진이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과 지인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배용준 인스타그램 배용준 박수진이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과 지인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배용준 인스타그램

결혼 발표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시끄러웠다. 톱스타 배용준(43) 박수진(30) 커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두 사람은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과 지인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150석 정도의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주례와 사회는 류승수가 축가는 가수 박진영, 더원, 신용재가 맡았다.

연예인 하객으로는 사람의 소속사 동료인 김수현, 한예슬, 임수정, 주지훈, 박서준, 인교진, 이현우 등을 비롯해 박수진이 속한 연예계 사모임 '하미모'의 멤버가 참석했다.

결혼식은 식장 입구에서부터 경호원들이 삼엄한 경비를 선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자회견이나 사진 촬영 행사는 없었다.

배용준의 일본팬 100여 명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워커힐 호텔로 올라가는 길과 애스톤하우스 주변에 진을 쳤고, 일본 언론도 눈에 띄었다.

결혼식이 열린 워커힐 호텔은 배용준이 2001년 MBC '호텔리어'를 촬영했던 곳이다. 배용준이 당시 워커힐 명예 총지배인으로 위촉되는 등 인연이 깊다.

배용준은 식장에 들어서기 전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올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다. 행복한 모습 자주 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소속사 대표와 소속 배우인 두 사람의 결혼 관련 소식은 시작부터 끝까지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 5월 소속사 키이스트가 결혼 소식을 발표했을 때 누리꾼들은 "의외의 조합", "뜬금없고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이었다. 같은 소속사 신구지만 두 사람의 친분이 외부로 드러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당시 키이스트는 "배용준 씨와 박수진 씨는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올해 2월부터 이성적인 호감을 느끼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확신해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또 "두 사람의 교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으나 여러 방면에서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잘 통했다"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확신을 느껴 최근 결혼을 약속했다"며 올가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배용준 박수진이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과 지인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배용준 인스타그램 배용준 박수진이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양가 친척과 지인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배용준 인스타그램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항간에는 박수진의 임신설이 나오기도 했으나, 소속사 측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결혼 발표 직후 두 사람의 행보 하나하나는 기사화됐다. 대표적인 게 SNS다. 배용준 박수진 커플은 SNS를 통해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서로 댓글을 남기는 등 애정 표현을 했다.

특히 배용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축하와 축복 감사드린다. 평생의 인연을 만난 것이 그저 감사할 뿐"이라는 글과 함께 박수진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을 올려 팬들과 소통했다.

9월 예정이었던 두 사람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얘기는 지난달 배용준의 성북동 집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나왔다.

당시 키이스트는 "결혼식은 가을쯤 예정돼 있다. 결혼식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못 박았지만 소문은 현실이 됐다. 이후 박수진의 임신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으나, 소속사 측은 또 부인했다. 결혼식이 임박해지자 신혼 여행지와 관련된 보도도 쏟아졌다.

두 사람은 청첩장에 '오랫동안 기다린 사랑. 눈에 밟혀서 이야기가 통해서 시작된 사랑.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꽃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청첩장 역시 언론에 공개됐다. 두 사람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994년 KBS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배용준은 '젊은이의 양지'(1995)와 '첫사랑'(1996)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2002년 KBS '겨울연가'로 한류스타로 우뚝 선 그는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박수진은 2006년 그룹을 탈퇴,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최근 올리브 채널 맛집 정보프로그램 '테이스티로드'에서 '먹방 여신'으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치고 28일 남해에 위치한 한 고급 리조트로 신혼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배용준의 성북동 자택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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