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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예산안 논란...체육대회, 생일케이크까지?


입력 2015.07.27 15:24 수정 2015.07.27 15:25        스팟뉴스팀

특조위 "일반 공무원 조직 연봉·복리후생 수준에 준해 편성한 것"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체육대회, 생일케이크 비용 등 업무와 큰 관련성이 없는 비용을 예산안에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체육대회, 생일케이크 비용 등 업무와 큰 관련성이 없는 비용을 예산안에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민간 출신 직원들에게 공무원에 준하는 연봉 및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목적으로 직원들의 체육대회, 동호회 활동의 비용 등을 예산안에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특조위에 따르면 특조위가 기획재정부에 올해 예산으로 요구한 160억 규모의 올해 예산안에는 직원 체육대회 개최비용 252만원, 동호회 지원 비용 720만원, 전체 직원 생일케이크 비용 655만원 등이 포함됐다.

또 일부 직원에게 지급되는 자녀 학비보조수당(분기마다 46만원), 월 2만~4만원의 가족수당, 연 221만원의 명절휴가비, 연 115만원의 연가보상비 등도 예산안에 포함돼 있었다.

이에 최대 1년6개월이라는 기간 내에 세월호 참사 규명을 위해 조사활동에 집중해야 할 특조위의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조위 관계자는 “올해 초 특조위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예산 초안을 짜는 과정에서 일반 공무원 조직의 연봉과 복리후생 수준에 준해 편성한 것”이라며 “체육활동 비용이나 생일 격려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조위 직원들이 특별한 혜택을 더 받는 것은 없다”며 “직원들의 업무 추진을 독려하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복리 후생을 보장하는 게 나쁜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특조위는 정부의 예산 미배정으로 운영상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해왔으나 여권 일각에서는 특조위가 필요 이상의 예산을 요구하며 본래 목적인 진상규명은 미루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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