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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가격, 착한 스펙’…중저가폰의 반란


입력 2015.07.27 09:53 수정 2015.07.27 09:54        김유연 기자

삼성 ‘갤럭시J5’‘갤럭시A8’ vs LG ‘밴드플레이’‘마그나’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보급형폰 스펙… 가격↓기능적↑

“갤럭시 A5를 사용 중인데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카메라, 내장메모리, 속도면에서 뒤지지 않고 비용 부담까지 없어 아주 만족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셀피(셀프카메라)를 자주 찍고 이동 중에는 주로 음악을 듣기 때문에 카메라와 사운드에 중점을 둔 카메라를 골랐다.‘LG볼트’를 구매했는데 가격도 착하고 기능적인 면도 프리미엄폰 못지 않다."

삼성전자 갤럭시J5-LG 밴드플레이. ⓒ삼성/LG전자 삼성전자 갤럭시J5-LG 밴드플레이. ⓒ삼성/LG전자

최근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은 프리미엄폰과 견줄만한 고스펙의 사양을 자랑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엄격히 제한된 단말기 지원금 탓에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잠식하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한 휴대폰 대리점 직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보급형 스마트폰을 찾는 비중이 예전에 비해 늘었다”며 “중저가 단말기 사양도 높아져 갈수록 젊은층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폰 소비판에 변화가 생기자 삼성과 LG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똑똑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카메라 화소, 디자인 등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올해 1월 갤럭시 ‘중저가 3인방(갤럭시 A‧E‧J)’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갤럭시J5’, ‘갤럭시A8’ 등 중저가 스마트폰을 연달아 출시했다.

지난 22일 출시된 갤럭시J5는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와 화각을 최대 120도까지 넓힌 '와이드셀피'(Wide-Selfie) 기능을 통해 여러 명이 동시에 단체 셀피를 즐길 수 있다. 촬영시 손바닥을 펴 보이면 자동으로 촬영되는 '팜셀피'(Palm Selfie) 기능도 담았다. 출고가는 29만 7000원이다.

24일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된 갤럭시A8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갤럭시S6’ 수준인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는 셀피족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최근 1년 사이에 중저가폰 11종을 내놓을 정도로 보급형 라인업 구축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출시된 밴드플레이는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 셀피 촬영을 위한 전면 500만화소의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LG의 주요 프리미엄 단말 'G시리즈'의 대표카메라 UX(사용자경험)인 '제스처샷(자동사진촬영)'과 '제스처뷰(자동으로 사진확인)' 등의 기능을 채택 및 더욱 강화했다.

3G(세대) 스마트폰 LG '마그나' 역시 500만화소의 전면카메라와 G시리즈 대표 UX인 '제스처샷'을 탑재했다. 출고가는 26만40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성능의 상향 평준화, 단통법 시행 후 저가폰 강세 등의 이유로 중저가 단말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저가폰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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