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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니라는데...전병헌, 마티즈에 '집착'


입력 2015.07.24 11:46 수정 2015.07.24 14:21        문대현 기자

확대간부회의서 "폐차 사실이라면 폐차 지시한 자 밝혀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과 관련해 자살한 국정원 임모 과장의 마티즈 번호판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과 관련해 자살한 국정원 임모 과장의 마티즈 번호판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4일 최근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마티즈 차량 번호판 색상이 도로 CCTV에 촬영된 차량의 번호판 색상과 다르다는 의혹과 관련 "번호판 문제제기는 색깔 차원이 아닌 국정원 해킹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걸 음모론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진상 규명을 방해하려는 진짜 음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 최고위원은 임 씨 차량의 번호판은 초록색이었던 반면 CCTV 화면속 번호판은 희색으로 보여 차량이 바꿔치기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경기지방경찰청은 전날 동종차량으로 재연실험을 10여차례 한 결과 실제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 변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최고위원은 경찰 결과에 대해 "경찰 실험결과 녹색 번호판의 바탕과 글자색이 모두 흰색으로 나타났지만 사고 당일 CCTV 속에는 흰바탕에 검은색 번호의 흔적이 육안으로 식별할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의 해명대로 과도한 빛의 노출로 인해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변한다면 흰색 번호는 당연히 흰색으로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사고현장 CCTV에 나온 사진은 이같이 분명하게 흰색 바탕에 검은색 번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해가 뜨지 않은 흐린 날씨임을 고려하면 색깔 변화도 나타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일반 채광으로는 빛 반사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과수에 정밀검사 요청했다고 하는데 엄정하고 객관적인 정밀검사로 국민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씨의 마티즈 차량이 폐차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폐차가 사실이라면 주요 증거물인 폐차에 대해 누가 지시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통화내역과 위치 추적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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