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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 먹고 따귀 5대" 제자 상습 폭행 사악한 대학 교수


입력 2015.07.14 11:00 수정 2015.07.14 11:04        스팟뉴스팀

교수 지시받고 가담한 학생도...폭행 장면 아프리카 TV 통해 생중계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수년간 가혹행위를 일삼은 대학 교수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5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C(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D 씨(29)에게 욕설을 하며 쓰싸(슬리퍼로 따귀)체벌을 지시한뒤 아프리카TV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카메라를 똑바로 놓으라고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수년간 가혹행위를 일삼은 대학 교수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5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C(2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D 씨(29)에게 욕설을 하며 쓰싸(슬리퍼로 따귀)체벌을 지시한뒤 아프리카TV 영상으로 확인하면서 카메라를 똑바로 놓으라고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인간적인 폭행을 일삼은 대학교수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A 씨(5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에 가담한 A 씨의 제자 B 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C 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관련 사무국에 D 씨(29)를 취업시킨 뒤 D 씨가 실수를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시로 폭행하는 등 가혹한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D 씨를 직접 폭행해 전치 6주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외출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B 씨 등에게 "오늘은 따귀 XX대"라며 폭행을 사주했다.

A 씨는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 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특히 D 씨가 연이은 폭행으로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게 되자, A 씨는 D 씨의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차레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또한 인분을 모아 10여차레에 걸쳐 강제로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D 씨는 비인간적인 폭행에도 불구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참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A 씨가 과거 자신의 제자를 지방의 모 대학의 교수 채용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비인간적인 폭행 및 모욕을 견뎌온 것이다.

특히 A 씨는 D 씨가 이러한 폭행을 신고하지 못하도록 "너의 실수로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 경찰이 관련 첩보를 입수하며 이 사건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A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원을 공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교수 A 씨는 D 씨에게 30만원의 월급을 줬으나 최근에는 이것조차 주지 않았다. 또한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학술지 지원사업 정부 출연금 3300여만원을 편취하고 법인 자금 1억여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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