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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와이프' 엄정화-송승헌, 특급 케미 통할까


입력 2015.07.29 09:33 수정 2015.07.29 09:37        부수정 기자

강효진 감독 연출…김상호·라미란 등 감초 배우 출연

인생반전 코미디…8월 한국 영화 흥행 이을지 관심

엄정화 송승헌 주연의 영화 '미쓰 와이프' 포스터.ⓒ메가박스(주)플러스엠 엄정화 송승헌 주연의 영화 '미쓰 와이프' 포스터.ⓒ메가박스(주)플러스엠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는 올여름 극장가에 독특한 코미디가 찾아온다. 배우 엄정화, 송승헌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 '미쓰 와이프'다.

영화는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엄정화)가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송승헌)과 애 둘 있는 아줌마로 한 달 동안 대신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인생반전 코미디. '육혈포 강도단'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3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강 감독은 "8월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코믹 가족영화"라며 "할리우드 대작처럼 엄청난 제작비가 든 건 아니지만 따뜻한 가족애를 전달할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이 작품이 운명처럼 저와 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쓰 와이프'를 통해 우리 삶에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게 연출하고 싶습니다."

'관능의 법칙'(2014), '댄싱퀸'(2012), '해운대'(2009)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흥행퀸'에 올라선 충무로 대표 여배우 엄정화가 주인공 연우를 맡았다. 연우는 극 중 잘 나가는 변호사에서 우연한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남편과 애 둘 있는 아줌마가 된다. 엄정화의 재치 넘치고, 발랄한 연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화려한 무늬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엄정화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믹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어요. 과하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에요."

강 감독은 엄정화에 대해 "엄정화는 극을 이끌어나가는 몇 안 되는 여배우"라며 "극적으로 변화는 상황 속에서도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엄정화 송승헌 주연의 영화 '미쓰 와이프' 스틸.ⓒ메가박스(주)플러스엠 엄정화 송승헌 주연의 영화 '미쓰 와이프' 스틸.ⓒ메가박스(주)플러스엠

엄정화의 상대 역은 조감 미남 송승헌이 소화했다. 송승헌이 코믹 연기라니. 살짝 어울리지 않을 법도 한데.

송승헌은 "연예계 데뷔를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할 만큼 내 안에 개그 본능이 있다"며 "주변에선 이번 영화가 도전이라고 했지만 편안하게 즐기면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송승헌은 극 중 아내와 가족밖에 모르는 잘생긴 구청 공무원 성환 역을 맡았다. 전작 '인간중독'에서 파격 연기를 선보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누군가의 남편, 아빠로서 소탈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뽐낼 계획이다.

엄정화는 송승헌에 대해 "캐스팅이 '신의 한 수'라며 "송승헌의 의외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감독은 기존 스타로서의 송승헌이 아닌 자연스럽고 소박한 모습을 끌어내고 싶었다"며 "인간 송승헌이 캐릭터에 다채로운 매력을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강 감독은 송승헌만을 위해 "쓸데없이 잘 생겼느냐"라는 대사를 집어넣기도 했다고. 송승헌은 영화를 위해 코믹한 애드리브를 준비하는 등 역할을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어색한 상황을 싫어해요. 진지한 분위기에도 웃기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죠. 아빠 역은 처음 해봐서 어색했지만 조카를 대하 듯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영화에는 감초 배우 김상호와 라미란도 등장한다. 김상호는 연우의 인생을 뒤바꾼 정체불명의 남자 이소장 역을, 라미란은 연우의 든든한 친구 미선 역을 각각 맡았다. 연우와 성환의 딸 하늘은 서신애가 소화했다.

영화는 8월 13일 개봉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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