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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냐 발견된 횡성 저수지 물 다 빼버리자...


입력 2015.07.06 21:33 수정 2015.07.06 21:33        스팟뉴스팀

투망 던져 포획 시도했지만 성과 없어 결국 물빼기

강원도 횡성의 마옥저수지에서 남미산 육식어종인 피라니아(피라냐)와 레드파쿠가 발견된 가운데 6일 국립생태원과 대학 연구원들이 투망을 던지며 포획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횡성의 마옥저수지에서 남미산 육식어종인 피라니아(피라냐)와 레드파쿠가 발견된 가운데 6일 국립생태원과 대학 연구원들이 투망을 던지며 포획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육식어종인 피라니아(피라냐)와 레드파쿠가 발견되면서 안전에 우려가 제기되자 지자체가 포획을 위한 물빼기 작업에 들어갔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3일과 4일 횡성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냐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를 그물로 잡았다.

이에 횡성군은 원주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강원도내수면연구센터, 강원대 어류연구센터 등과 함께 일반인 출입을 금하는 한편, 그물망을 설치해 포획·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포획을 위해 투망을 던지는 등 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아예 저수지 물을 모두 빼내는 방법으로 육식어종을 포획하기로 결정했다.

횡성군과 원주지방환경청은 최대 1만톤에 저수가 가능한 마옥저수지가 최근 가뭄으로 3000톤가량 담수된 것으로 추산하고 24시간 양수기를 가동해 7일 오후까지 모두 물을 빼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물을 빼내는 과정에서 육식어종이 빠져나갈 것에 대비해 저수지 앞에 3겹의 그물망을 설치하고 800m 하류에 있는 섬강에도 그물망을 설치했다. 또 해당 어종이 저수지 외부로 확산하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은 물론 일반인에 위협을 가할 우려가 있어 저수지 배수구를 폐쇄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장맛비가 오기 전에 외래어종 포획·제거 작업을 마쳐야 한다"며 "밤새 양수기를 가동하면 7일 오후 4시경까지 물이 모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인근 저수지 등에도 외래어종 서식 여부 조사와 퇴치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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