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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만에 해트트릭’ 미국…사상 첫 WC 3회 우승


입력 2015.07.06 14:45 수정 2015.07.06 14:46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미국의 캡틴 로이드, 전반 16분 만에 3골 몰아쳐

경기 시작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미국 주장 로이드. ⓒ 게티이미지 경기 시작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미국 주장 로이드. ⓒ 게티이미지

미국 여자 축구가 일본의 2연패를 저지하며 세계 최강 자리에 복귀했다.

미국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 월드컵’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칼리 로이드의 활약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여자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회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거듭났다. 미국은 이전까지 독일과 함께 2회 우승을 차지하고 있었다. 더불어 한 경기 5골은 월드컵 결승전 역사상 최다골이기도 하다.

지난 2011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미국은 설욕을 다짐하며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결승전까지 6전 전승을 구가하며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주인공은 전반 16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한 미국의 캡틴 로이드였다.

로이드는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취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에는 프리킥을 가볍게 밀어넣어 점수 차를 벌렸다. 미국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전반 14분, 이번에는 홀리데이가 추가골을 기록한데 이어 다시 2분 뒤, 선제골의 주인공 로이드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자 하프라인 부근에서 그대로 슈팅을 시도, 60여m 장거리 골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4골을 허용한 일본은 전반 27분 오기미 유키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초반 상대 자책골로 따라붙었지만 다시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완전히 잃고 말았다.

한편, 결승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로이드는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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