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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오늘 거취 표명 없다" 사실상 사퇴 거부


입력 2015.07.06 10:11 수정 2015.07.06 10:57        조소영 기자

유승민 사퇴 표명 기다려왔던 친박계 목소리 커질 듯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유승민 사퇴시한'으로 정해놓은 6일, 자신의 거취를 밝힐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거부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출근길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취와 관련해 오늘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밝힐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안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유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정리해 말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가 이 같이 '사퇴 불가' 입장을 공고히 하면서 그간 유 원내대표의 사퇴 표명을 기다려왔던 친박계 의원들의 '사퇴 촉구 목소리'가 다시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 논의를 위한 의총이 요구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의총이 열릴 경우,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세가 커 유 원내대표가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간 친박계 의원들이 비박계 의원들을 물밑에서 만나 사퇴를 강조해왔고, 당청관계가 더 이상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에서 불신임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친박계 서상기, 김태환 의원과 친이(친이명박)계 이재오 의원 등이 이날 오후 의총을 갖기 전 여의도 모처에서 초계파모임 '국사회' 모임을 갖기로 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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