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골프선수 대니리, 빗속 혈투 끝에 PGA투어 첫 승


입력 2015.07.06 09:30 수정 2015.07.06 15:11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2009년 프로 전향, 6년 만에 PGA 투어 첫 승

골프선수 대니리 PGA 투어 첫 승. ⓒ 게티이미지 골프선수 대니리 PGA 투어 첫 승. ⓒ 게티이미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빗속 연장 혈투 끝에 PGA 투어 데뷔승을 거뒀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각)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린 ‘2015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하며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니 리는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 등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17번홀(파5)에서 이어진 2차 연장 끝에 파를 잡아내며 보기에 그친 데이비드 헌을 따돌렸다.

이번 우승으로 대니 리는 120만 6000달러(약 13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는 것과 동시에 오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따내는 겹경사를 누렸다.

대니 리는 마지막 날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출발했지만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권을 추격했다. 이어 벌어진 연장전에서는 비가 내리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 17번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고, 이 사이 자웅을 가리던 헌이 부진하며 승부가 갈렸다.

한편, 한국 출신인 대니 리는 8세 나이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으며, 18세였던 지난 2008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9년 마스터스 출전 뒤 프로로 전향했지만 한동안 우승과 거리가 멀었고, 6년 만에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안치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