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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10대소년병, 고대유적지 팔미라서 시리아군 집단 처형


입력 2015.07.05 16:30 수정 2015.07.05 16:31        스팟뉴스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미라 유적지 파괴 우려 커져

이슬람국가(IS)의 10대 소년병들이 시리아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에서 시리아 정부군 25명을 집단 처형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가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에는 IS의 흑백 깃발이 세워진 원형극장의 무대 위에서 10대로 추정되는 어린 대원들이 팔미라의 로마식 원형극장 앞에서 시리아 정부군인 25명을 총살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비디오는 5월 21일 IS가 팔미라를 점령한 직후 일어났다고 알려진 처형 장면을 기록한 것이다.

총을 쏜 IS 조직원들은 검은색 혹은 옅은 갈색의 복면을 한 10대 초반 어린이었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총살 장면을 지켜봤다.

비디오에는 처형 시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처형이 5월 27일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살 장면 공개를 시작으로 I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미라의 유적지를 본격적으로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세기에 세워진 팔미라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IS는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뒤 고대유물을 파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유적 대부분이 온전한 상태다. 박물관 내 문화재 상당수는 IS가 당도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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