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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 괌서 활주로 이탈…원인 조사 착수


입력 2015.07.05 15:33 수정 2015.07.05 15:59        스팟뉴스팀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 현지에 먼저 파견키로

부산발 괌행 대한항공 여객기 KE2115편(B737-800)이 5일 오전 3시6분께(이하 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괌 공항에 착륙하다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안전확보를 위해 여객기를 게이트로 견인하고 나서 승객을 내리도록 해 도착 예정시각보다 1시간 25분 지연됐다.

여객기가 활주로를 우측으로 벗어났다 돌아오는 과정에 기체에 일부 스크래치가 생겼으며 엔진에 풀과 흙 등이 빨려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엔진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며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감독관을 현지에 먼저 파견하기로 했다.

만약 NTSB가 사고 조사에 착수하면 한국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괌으로 파견된다.

대한항공은 괌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객기는 대체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KE2116편은 승객 77명을 태우고 오전 4시10분 괌에서 출발해 오전 7시30분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대체 여객기를 인천에서 투입하느라 출발이 14시간 정도 지연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3년 8월5일 일본 니가타공항 착륙 중 활주로 이탈사고를 내 올해 4월 국토부에서 과징금 10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이번 사고로 행정처분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미 항공당국은 현지에 항공안전감독관을 파견하는 등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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