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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계유산 등재될까…강제노동에 한일 양국 이견


입력 2015.07.05 15:13 수정 2015.07.05 15:14        스팟뉴스팀

심의 결과 5일 밤이나 6일 새벽 나올 듯

일본 내 조선인 강제노동 근대산업시설의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빠르면 5일 결정될 전망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우리시각 오후 10시)부터 독일 본에서 개최 중인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일본의 '메이지(明治)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규슈(九州)·야마구치(山口)와 관련 지역'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심의 결과는 이날 밤 늦게나 6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심의 일정이 당초 계획에서 하루 늦춰진 이유는 일본 근대산업시설 등재를 놓고 한·일 양국간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일 양국은 표결 없이 만장일치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 등재 문제를 해결하자고 합의했지만 현재 독일 현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협상은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 표기 문제와 회의 중 의견진술 여부 등 쟁점 탓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측은 일본 산업시설 등재 결정문에 조선인 강제노동 관련 문구를 넣는 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세계유산위 회의에서 등재가 결정된 후 진행되는 '의견 진술'도 양국의 갈등이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우리정부는 의견진술을 통해 조선인 강제징용 등 역사문제를 거론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이 경우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유산위는 전날 우리 백제역사유적지구 심의에선 등재 결정을 내렸다. 일본 대표를 포함한 전 회원국들이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해 만장일치로 등재가 결정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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