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서이 10-2로 크게 앞선 7회말 관중 난입
삼성 관중 난입, 역대 최악의 사건은 심판 폭행?
삼성과 LG의 경기가 열린 4일 대구구장에 난데없이 관중이 난입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삼성은 7회말 이지영의 투런 홈런으로 10-2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경기장의 분위기가 들뜨자 외야 쪽에서 관중이 그라운드에 들어와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관중은 모든 이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없이 경기장을 누볐고, 경기 진행 요원이 말리려 달려들자 잽싸게 피한 뒤 홈을 향해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대담함을 선보였다. 결국 이 관중은 그라운드 밖으로 끌려나갔다.
프로야구에서 관중 난입은 간혹 벌어지는 일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4월 SK와 KIA의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의 일이다.
당시 6회말에서 7회초로 넘어가던 도중, 한 남성 취객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1루쪽 서프라이즈존의 그물망을 타고 넘어 그라운드에 난입한 이 관중은 이날 경기 1루심인 박근영 심판에게 달려들어 목을 감는 등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안전요원이 달려 나와 SK 백재호 코치와 난입 관중을 끌어냈지만 이미 박근영 심판은 폭행을 당한 뒤였다. 경기는 약 5분 중단됐다 재개됐다. 난입의 정확한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날 나광남 2루심의 오심과 이날 박근영 1루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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