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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예약 해제하자 롯데월드몰 방문객이 갑자기...


입력 2015.07.05 13:29 수정 2015.07.05 15:28        김영진 기자

7월 들어 일 평균 주차대수 130% 늘고 방문객도 12% 증가

잠실 롯데월드몰이 주차예약제를 해제하자 방문객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잠실 롯데월드몰이 주차예약제를 해제하자 방문객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 1일부터 주차예약제가 해제된 롯데월드몰에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5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롯데월드몰의 일평균 주차대수는 1045대로, 지난 5~6월 평균 450대 대비 132% 증가했고, 주차예약 해제 전날(6월 30일 476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같은 기간 롯데월드몰을 찾은 방문객수는 총 38만명으로 전주 34만명 대비 12% 정도 증가했다.

특히 주차장 이용에 영향을 받는 마트와 하이마트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7%, 18% 가량 신장했으며, 해당 기간 영화관의 평균 좌석 점유율도 22.5%로 증가했다.

지난 4일 롯데월드몰을 찾은 송파구 문정동 한지희(31세)씨는 "친구들과 여유로운 쇼핑과 식사를 즐기기 위해 롯데월드몰을 자주 찾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 점심을 먹기 위해 30분 이상 줄을 서야 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롯데월드몰에 방문객이 붐비는 까닭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주차예약제 해제와 주차요금 인하 등 주차제도에 대한 서울시의 완화 조치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월드몰의 주차요금은 기존 10분당 1000원에서 7월 1일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800원으로 인근 주차장 수준으로 인하됐고,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는 10분당 200원으로 내렸으며, 3시간을 초과해 주차 시 기존 요금의 50%가 부과(10분당 1500원)됐던 할증제도 없어졌다.

이로 인해 오후 8시 이후 영화 관람이나 마트 쇼핑 등을 위해 입차 하는 차량이 크게 늘면서, 7월 1일부터 롯데월드몰의 주차대수는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노경 롯데물산 지원부문장은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와 함께 '1600 판다+'전시도 진행돼 롯데월드몰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지만 롯데월드몰에 하루 1만 여대 이상 주차가 가능함에도 이용량이 저조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3일부터 30일까지 롯데월드몰 잔디정원과 석촌호수 일대에서 진행되는 '1600 판다+' 메인 전시에 이틀 동안 3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며, 롯데월드몰 방문객 증가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이윤석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지난 해 10월 14일부터 한달 가량 진행된 '러버덕' 전시 기간에도 50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석촌호수를 찾았다"며 "이번 '1600 판다+' 메인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롯데월드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주차대수와 방문객이 증가하자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월드몰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5월 재개장 이후 메르스 여파 등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주차제도 완화와 판다 전시 등으로 7월 들어서는 눈에 띄게 고객이 늘었다"며 "아무래도 판다가 가져다 준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몰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차 안내요원을 기존 80명에서 118명으로 50%(47.5%) 가량 늘려 주차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잠실 지하 버스 환승센터 건립, 잠실 지하차로 건설 등 5200억원에 달하는 교통개선사업도 지속 진행 중이다.

2016년 완공 예정인 지하 버스 환승센터는 잠실역 사거리가 종점인 19개 버스 노선을 지하로 흡수해 원활한 지상교통 흐름을 확보하게 되며,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 사이에 기존 4차선 지상도로를 6차선 지하차도로 확장한 잠실길 지하차로 역시 차량의 신속한 통과를 돕고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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