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 이정현 '보은과 망은'...유승민 겨냥?
5일 페이스북에 글 올려 “망은보다는 보은의 정치인이고 싶다”
여권 친박의 핵심 가운데 한 명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의리의 정치인이고 싶다”면서 “30년 넘게 정치권에 몸 담으면서 보은과 망은의 정치를 많이 봤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최근 친박계로부터 사퇴요구를 받는 유승민 원내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어떤 지도자도 완벽할 수는 없다. 부족한 것이 있다고 생각되면 구성원인 자신이 기여해 보강하면 된다”면서 “물론 역부족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노력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은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망은을 하면 지도자도 '가슴이 아프다는 것이 용인되어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말이다”면서 “나는 망은보다는 보은의 정치인이고 싶다. 나는 배신보다는 의리의 사나이고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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