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운명의 날' 그리스 국민투표 실시…그렉시트 '분수령'


입력 2015.07.05 10:29 수정 2015.07.05 10:30        스팟뉴스팀

국민투표 결과 한국시간 6일 오전3시께 윤곽

그리스가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5일 실시한다.

그리스 유권자 약 985만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선택하게 된다.

투표 결과에 따라 그리스는 추가 구제금융을 받거나 EU 탈퇴 여부를 결정된다.

정부는 지난 2일 공식 웹사이트에 채권단이 제시한 협상안인 '현행 프로그램 완수를 위한 개혁안'과 '5차 실사 완수와 연계한 지원안과 그리스 재정 수요' 등을 공개했다.

채권단은 현행 구제금융을 5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협상 결렬로 구제금융은 지난달 30일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투표 결과의 법적 효력이 없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반대 결정은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더 좋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럽 지도자와 그리스 야당들은 투표 결과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며 반대 결정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도 있는 결정이라며 투표 철회를 촉구했다.

그리스 관영 ANA-MPA 통신은 개표 결과의 윤곽은 오후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3시)께 나올 예정이다.

한편 투표 결과 찬성으로 결정되면 그리스는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스의 국민투표는 1974년 입헌군주제를 폐지할 때 치른 이후 41년 만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