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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좌절, 원인은 믿었던 메시 부진?


입력 2015.07.05 08:35 수정 2015.07.05 08:3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칠레와의 코파 결승서 승부차기 끝에 고배

메시 경기 내내 둔한 몸놀림, 적극성도 없어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메시는 하필이면 결승전에서 부진하고 말았다.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메시는 하필이면 결승전에서 부진하고 말았다.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의 메이저 대회 정상 도전이 또 한 번 좌절됐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 시각) 칠레 산티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 패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였다. 전 대회 우승팀 우루과이, 전통의 라이벌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했으며, 복병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에 의해 고배를 마셨다.

개최국 칠레의 포스가 만만치 않았지만 칠레는 단 한 차례도 코파 아메라카 우승 경험이 없었으며,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세로 쏠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최근 흐름도 좋았다. 4강 파라과이전에서 6-1의 대승을 거두는 등 잠잠했던 공격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결승전에서 침묵했다. 무엇보다 믿었던 리오넬 메시가 너무 부진했다. 이전까지 보여준 메시의 플레이가 아니었다. 몸놀림이 무거웠고, 적극성도 찾아볼 수 없었다. 메시의 동료들 역시 무기력하긴 마찬가지였다.

월드컵 2회 우승, 코파 아메리카 14회 우승에 빛나는 아르헨티나가 1993년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머물고 있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004년과 2007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브라질에게 무릎을 꿇었으며, 2005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브라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지난해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독일과 결승전을 치른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에서 마리오 괴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2년 동안 무려 준우승만 다섯 차례. 아르헨티나의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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