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광주U대회]기보배 세계신기록 “초심 생긴 것 같다”


입력 2015.07.04 17:32 수정 2015.07.04 17: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여자부 70m 라운드 예선전서 686점

“욕심내기보다 팀 먼저 생각했다”

기보배가 양궁 리커브 여자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 연합뉴스 기보배가 양궁 리커브 여자부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 연합뉴스

‘미녀 궁사’ 기보배(27·광주시청)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기보배는 4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부 여자부 70m 라운드 예선전에서 720점 만점에 686점을 쏴 박성현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서 세운 세계기록(682점)을 경신했다.

기보배는 1라운드에서 344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342점으로 절정의 감각을 이어가 여유 있게 예선 1위로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기보배 외에도 강채영(경희대)가 679점, 최미선(광주여대)이 673점으로 2, 3위를 기록해 개인전 점수합계로 결정한 단체전 예선전에서도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들 3명의 합계기록인 2038점은 지난해 메데린 양궁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세운 2032점보다 6점이나 높았다.

2012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저을 석권한 기보배는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뒤 참가한 첫 번째 종합대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기보배는 “광주에 도착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욕심을 내기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이어 기보배는 “맏언니로서 부담이 많았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첫 종합대회여서 처음 대표가 됐을 때 초심이 생긴 것 같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리커브 개인, 단체, 혼성전에서 6일 본선 토너먼트를 벌여 8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도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