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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비 김치X" 일베 소방공무원 채용 후보자 임용 포기


입력 2015.07.03 17:15 수정 2015.07.03 17:16        스팟뉴스팀

막말 발언 A 씨 "죄송합니다"했지만 소방 관계자 "임용 막아라"

충청남도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 A 씨가 지난 3일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 올린 자신의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 등록증과 일베 상징 손가락 모양.ⓒA 씨 게시물 캡쳐 충청남도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 A 씨가 지난 3일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 올린 자신의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 등록증과 일베 상징 손가락 모양.ⓒA 씨 게시물 캡쳐

온라인에 막말을 올려 파장을 일으킨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가 결국 임용을 포기했다.

충청남도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였던 A 씨는 지난 3일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 막말과 비속어가 섞인 영화 '연평해전' 후기를 올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후기에서 "X대중이 XXX라는 걸 뼈져리게 느꼈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했고 "X선비 김치X들 이거보고 노란리본 헛짓거리 그만하고 우리나라 안보에 조금이라도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며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 등록증과 일베를 상징하는 손가락 모양을 함께 찍어 올리기도 했다.

A 씨가 올린 게시글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SNS를 통해 퍼졌고 결국 소방공무원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A 씨가 소방공무원들의 이미지를 훼손시켰다며 임용을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A 씨는 인터넷을 통해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고 분노하신 소방 관계자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진 것을 느낀 그는 지난 1일 오후 충남소방본부에 직접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충청남도 소방본부는 포기서를 받아들여 A 씨를 채용 후보자에서 삭제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신이 글을 쓴 사실이 알려져 부담을 느껴 포기서를 제출한 것을 알고 있다"고 A 씨의 임용 포기 배경을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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