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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류경보 양화~동작대교까지 확대...수돗물 안전


입력 2015.07.03 16:02 수정 2015.07.03 16:19        스팟뉴스팀

행주대교~양화대교에서 양화대교~동작대교까지 확대

조류독소는 정수처리로 완전히 제거 "안전하다"

서울시는 3일 조류경보 구간을 양화대교~동작대교까지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 수중보 인근 한강이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연합뉴스 서울시는 3일 조류경보 구간을 양화대교~동작대교까지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 수중보 인근 한강이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연합뉴스

서울시는 한강 하류의 조류 농도가 상승함에 따라 조류경보 구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일 한강 조류검사 결과 한강 4구간(행주대교~양화대교)으로 정한 조류경보 구간을 3구간(양화대교~동작대교)으로 확대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확대 조치는 녹조류 발생을 판별하는 기준인 엽록소(클로로필-a)의 농도와 독성을 지닌 남조류의 세포수가 연속 두 차례 조류경보기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현재 마포·한강대교 지점의 클로로필-a 농도는 46.7∼52.1mg/㎥, 남조류세포수는 1㎖당 5972개∼1만 163개가 검출된 상태다.

이는 조류경보 기준인 클로로필-a 농도 25㎎/㎥ 이상, 남조류세포수 5,000세포/㎖ 이상을 초과한 수치다.

조류경보 기준 중 하나인 남조류는 흔히 신경독소물질을 포함하고 있는데 인체에 들어오면 호흡곤란과 신경전달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3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에서 "한강하류 전 지점에서 발생한 조류가 현재 상승 추세로 신기록을 갱신 중"이라며 "팔당댐 등 상수원 구간은 수돗물 안전에 이상이 없지만 향후 상수원 조류발생에 대비해 수돗물 안전관리대책을 발효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독성 농도는 기준치인 1㎍/ℓ을 약간 넘은 수준이며 조류독소의 경우 정수처리를 통해 완전히 제거되므로 안전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조류경보 구간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한강수상 청소와 조류 제거 등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한강 하류에서 물놀이와 낚시 등 레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조류 발생의 원인을 가뭄에 따른 팔당댐 방류랑의 감소로 보고 당분간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 녹조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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