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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인스타이거, 맨유서 ‘은사’ 판 할과 재회하나


입력 2015.07.03 12:08 수정 2015.07.03 12:11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뮌헨에 대한 강한 애착에도 끊임없는 이적설

판 할과 특별한 관계 변수..뮌헨 단장 모호한 태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맨유 이적 가능성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맨유 이적 가능성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1·바이에른 뮌헨)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설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역시 다소 모호한 반응으로 일관해 팬들의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맨유는 비교적 조용한 여름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적시장 개장 전 ‘네덜란드판 호날두’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마땅히 영입한 선수도 없다. 대신 굵직한 선수들에 대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와 바이에른의 슈바인슈타이거가 대표적인 예다.

슈바인스타이거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여름에는 AC 밀란의 ‘미스터 X’로 거론되는 등 해외 클럽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았다. 하지만 늘 그의 선택은 늘 뮌헨 잔류였다.

하지만 이번엔 온도차가 있다. 물론 슈바인스타이거가 유소년 시절부터 활약했던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맨유 사령탑이 슈바인스타이거를 재발견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루이스 판 할 감독이라는 점이 변수다.

현재는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슈바인스타이거의 본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였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뮌헨에서도 슈바인슈타이거는 팀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뮌헨 사령탑 시절 슈바인슈타이거의 창의적인 패싱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측면이 아닌 중앙으로 옮겼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중앙 미드필더 변신 후 슈바인슈타이거는 한 단계 성장했다. 결국, 슈바인슈타이거는 2012-13시즌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것은 물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우승을 도왔다. 판 할 감독의 안목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슈바인슈타이거의 맨유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 역시 판 할 감독 때문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린 은사 판 할 감독과의 재회를 선택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맨유 이적설에 대해 슈바인슈타이거는 일단 함구했다. 뮌헨 생활에 만족한다며 이적보다는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뮌헨의 마타아스 잠머 단장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과연 슈바인슈타이거가 바이에른을 떠나 은사 판 할 감독 품에 안기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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