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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AC밀란-인테르 '타도 유벤투스'


입력 2015.07.03 16:37 수정 2015.07.03 16:38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여름이적시장에서 대대적 선수단 개편 및 보강 행보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 게티이미지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 게티이미지

명가 재건에 나선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양 팀 모두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으로 다음 시즌 명예 회복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지난 시즌 AC 밀란은 2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눈에 띄게 약화된 전력은 물론 신임 사령탑 필리포 인자기의 선수단 장악 실패 등 여러 악재 탓에 밀란은 명가답지 않은 행보를 그렸다.

인터 밀란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즌 중 인터 밀란은 왈테르 마차리 감독의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인터 밀란은 로베르토 만치니의 복귀를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팀을 추스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밀란과 인테르는 대대적인 선수단 보강을 통해 다음 시즌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밀란은 인자기 감독을 대신해 선수단 장악에 능한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루이스 아드리아누와 베르톨라치를 영입했고 세비야의 콜롬비아 대표팀 공격수 카를로스 바카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이적시장 개장과 동시에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 대한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약과 이적을 두고 줄다리기 중인 이브라히모비치 복귀 추진을 위해 밀란은 여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확실한 공격 카드인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론 여차하면 ‘타도 유벤투스’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샤흐타르와의 계약 만료를 앞둔 루이스 아드리아누 역시 새 공격수 후보로 거론 중이다.

새로운 미드필더 후보로는 파르마의 영건 호세 마우리, 그리고 아탈란타의 바셀리가 거론되고 있다. 모두 이름값은 다소 부족하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세리에A 내 수준급 미드필더로 꼽힌다. 수비진에는 지난 시즌 삼프도리아에서 임대 활약했던 AS 로마의 영건 로마뇰리를 비롯해 에스파뇰의 엑토르 모레노 등 여러 선수가 거론되고 있다.

인터 밀란의 이적시장은 더욱 화려하다.

밀란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브라질대표팀 수비수 미란다와 프랑스 영건 제프리 콘도그비아 영입에 성공했다. 여기에 코파아메리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콜롬비아 수비수 무리요와 계약했으며 바르셀로나 측면 수비수 몬토야와의 계약에도 매우 근접했다. 주카노비치 역시 인테르행이 임박했다.

최근에는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지난 겨울 피오렌티나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긴 후안 콰드라도가 새 영입 후보로 거론 중이다. 베스트11 중 절반 이상을 갈아 치운 인테르는 지난 시즌 팀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수비진이 사실상 전원 교체, 새 시즌 기대도 커지고 있다.

AC 밀란과 인터 밀란은 유벤투스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빅3’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두 팀 성적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리빌딩 실패와 긴축 재정에 따른 소극적인 영입 등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이번 시즌 두 팀 모두 부진 만회를 노리고 있다.

과연 두 팀이 세리에A 5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 저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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