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임종룡 "한국거래소의 독점적 지위 제거해야"


입력 2015.07.02 16:17 수정 2015.07.02 16:18        윤정선 기자

넥슨 일본시장 예로 들며 거래소 개혁 시급 강조

거래소 독점적 지위와 공공기관적 성격에 따른 비효율 제거해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오후 금융위원회에서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오후 금융위원회에서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넥슨의 일본 상장을 예로 들며 거래소 개혁이 시급하다고 했다.

2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거래소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한국거래소는 국내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제화 흐름에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게임개발 업체 넥슨의 일본시장 상장이 단적인 예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가능한 기업은 9000여개"라며 "한국거래소가 적극적으로 유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가 독점적 지위와 공공기관적 성격에 따른 비효율을 제거해야 한다"며 "(한국거래소는) 혁신적인 민간 서비스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한다"며 "코스닥을 독자적인 생존능력을 갖춘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함으로써 첨단기술기업과 혁신형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조달과 회수시장으로서 코스닥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자율성을 높이고 시장간 경쟁 강화를 통해 상장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주회사 전환 이후 IPO를 통해 경영자율성을 확립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법 개정과 관련 임 위원장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한국거래소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 본사를 부산으로 둘 것이냐는 질문에 임 위원장은 "관련 기관이 부산에 있는 만큼 부산이 자본시장 중심지라는 원칙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윤정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