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NC 테임즈 30-30 무난, 40-40 기대 고조


입력 2015.07.02 11:22 수정 2015.07.02 11:36        데일리안 스포츠 = 홍진표 객원기자

73경기 치른 현재 23홈런 19도루 ‘거침없는 질주’

산술적으로 45홈런 39도루 가능..새 역사 쓰나

테임즈가 2000년 박재홍 이후 맥이 끊겼던 30-30 클럽의 문을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된다. ⓒ NC 다이노스 테임즈가 2000년 박재홍 이후 맥이 끊겼던 30-30 클럽의 문을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된다. ⓒ NC 다이노스

20(홈런)-20(도루) 클럽은 호타 준족의 상징이다.

KBO리그 출범 이래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총 26명에 불과하다. 특히,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보인 지난 시즌에도 20-20을 작성한 타자는 나바로(31홈런 25도루·삼성 라이온즈) 1명밖에 없었다. 그 정도로 20-20 가입은 어렵다.

그렇다면 30-30 클럽은 얼마나 어려울까.

KBO리그 역사상 30-3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총 5명. 박재홍이 세 차례 30-30 클럽에 가입했으며 이종범, 홍현우, 이병규, 데이비스 등이 한 차례씩 30-30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 30-30을 작성한 선수는 2000년 박재홍이다.

올 시즌에는 15년 만에 30-30 클럽의 문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NC 다이노스의 간판 외국인타자 테임즈(29)다.

시즌 중반이 지난 현재 테임즈는 23홈런 19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부문 공동 3위, 도루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도루 1개만 추가하면 20-2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20-20 클럽 가입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가운데 이제 관심은 30-30 클럽 가입 여부에 쏠리고 있다. 테임즈 소속팀 NC가 정규시즌의 절반가량인 73경기만 소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0-30 클럽은 물론 40-40 클럽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다.

테임즈는 현재까지 경기당 0.315개의 홈런, 0.260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를 남은 71경기에 대입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 시즌 22개의 홈런과 18개의 도루 추가가 가능해 45홈런 39도루를 기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테임즈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홈런,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홈 36경기에서는 12홈런 12도루를, 원정 35경기에서는 11홈런 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홈과 원정의 기복이 사실상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여름을 지나면서 약간의 기복이 생긴다 하더라도 최소한 30-30 클럽 가입은 무난할 전망이다.

한편, 올 시즌 20-20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NC 나성범(14홈런 16도루)을 비롯해 삼성 나바로(23홈런 10도루), 넥센 김하성(13홈런 11도루), 롯데 아두치(11홈런 13도루) 등이 20-20 클럽 가입을 노리고 있다.

홍진표 기자 (ywam31@hanmail.net)
기사 모아 보기 >
0
0
홍진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