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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돌 맞은 코넥스 시장 "회수시장 안착 VS 존재감 희박"


입력 2015.07.01 23:59 수정 2015.07.02 00:00        이미경 기자

거래소, 코넥스 시장 개장 2년 평가

코넥스 시장이 출범한지 두돌을 맞은 가운데 초기 모험자본 시장의 공급·회수시장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여전히 시장으로서의 제 기능을 하지못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이 출범 2년 만에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코스닥시장과 견주어볼때 아직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갖추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의 상장기업수는 2013년 7월 1일 개장 당시보다 4배 증가한 81개사, 시가총액은 7배 이상 뛴 3조5000억원 등으로 2년 만에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술성장 위주의 벤처·이노비즈 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에 대거 상장하면서 당초 창조경제의 마중물이라는 성격에 맞게 소규모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자금조달 역시 지난해 679억원으로 직전해(136억원) 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도 활발해지면서 작년 하반기이후 이전상장과 인수합병(M&A)가 가시화되면서 지난달 말 현재 총 9개사가 유가·코스닥시장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빠른 성장세에도 코넥스 시장이 여전히 시장으로서의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에 비해 코넥스 종목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정작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의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투자자들이 투자를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또 코넥스 기본 예탁금을 종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음에도 코넥스 시장의 존재감은 여전히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코넥스 시장이 코스닥의 2부 리그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정보 등이 제공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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