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기록 파괴자’ 메시, 전대미문 7관왕 도전


입력 2015.07.04 20:25 수정 2015.07.04 16:26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2009년 이어 FC 바르셀로나 6관왕 재현 가능성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 들어 올리면 생애 최고 시즌

리오넬 메시가 7관왕의 위업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가 7관왕의 위업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가 조국 아르헨티나를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올려놓으며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일(한국시각)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4강전에서 3개의 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3년 에콰도르 대회 이후 22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 결승은 아르헨티나와 메시에게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경기다.

아르헨티나는 최근까지 ‘앙숙’ 브라질에게 남미의 패권을 내주며 2인자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브라질과 달리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까지 연이어 결승에 진출하며 남의 최강자로 우뚝 설 기회를 잡았다.

메시에게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간절하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마라도나를 이어 월드컵 우승의 염원을 풀어줄 선수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는 누구도 견줄 수 없는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

실제로 메시는 클럽에 비해 A매치 기록이 초라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그동안 받은 비판을 한꺼번에 잠재우는 것은 물론,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 대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등 3관왕을 달성하며 또 한 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만약 현재와 같은 기세라면, 바르셀로나는 2009년처럼 6관왕의 재현도 충분히 가능하다.

여기에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올 한해 주요 7개의 대회를 모두 휩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게 된다.

메시는 “우리의 첫 목표였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가 우승의 절호의 기회다”며 “현재 아르헨티나의 구성원 모두는 우승을 열망하고 있고, 그 구성원 안의 나 역시도 그 열망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과연 메시가 전대미문의 7관왕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 여정의 중간 결과는 오는 5일 개최국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상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