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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오재원 벤치클리어링…사구 여부 놓고 신경전


입력 2015.07.01 21:26 수정 2015.07.01 23: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우규민, 동점 투런 홈런 맞은 뒤 오재원 볼넷

오재원 우규민 벤치클리어링. SKY SPORTS 화면 캡처 오재원 우규민 벤치클리어링. SKY SPORTS 화면 캡처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오재원, 우규민의 신경전으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양 팀의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서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벤치클리어링은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3회말에 일어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우규민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우규민의 7구째 투구는 몸쪽 깊숙이 향했고, 이에 놀란 오재원이 급히 머리를 숙였다.

다행히 몸에 맞지는 않았으나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투구였다. 오재원 역시 볼넷을 얻어내 걸어 나가며 손가락을 펴 조심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우규민 입장에서는 바로 전 타석에서 로메로로부터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해 예민해져있었지만 빈볼을 던질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우규민 역시 볼넷 후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두산과 LG의 충돌은 이후에 일어났다. 1루로 걸어 나가던 오재원은 우규민과 볼이 몸에 맞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친 것. 이를 말리기 위해 LG 포수 최경철이 달려들었고, 대기타석에 있던 두산 양의지도 급히 뛰어와 벤치클리어링이 시작됐다.

하지만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었다. 두산과 LG 선수들은 베테랑 선수들의 중재 속에 사소한 오해가 있었음을 해명했고,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한편, 경기는 두산이 7회 현재 7-4로 앞서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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