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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상반기 성적표 보니…내수 '선방' 해외 '부진'


입력 2015.07.01 17:39 수정 2015.07.01 18:09        김영민 기자

총 443만6516대 판매…전년 대비 1.6% 감소

내수 73만2688대로 3.6% 성장…해외 370만3828대로 2.5% 감소

하반기 '신차 러시'로 본격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

국내 완성차 5사 로고 ⓒ데일리안 국내 완성차 5사 로고 ⓒ데일리안

국내 완성차 5사가 올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는 선방했으나 해외에서 실적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올 상반기(1~6월) 판매량이 443만6516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내수는 73만2688대로 전년 대비 3.6% 늘었지만 해외 판매가 370만3828대로 2.5% 줄면서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내수는 수입차 지속 성장, 경쟁 심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무이자 할부 등 프로모션 강화 등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환율 악재,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내수와 해외 모두 동반 부진을 겪으면서 전년 대비 3.2% 줄어든 241만6626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33만6079대, 해외는 208만548대로 각각 3.0%, 3.2% 감소했다.

기아차는 내수에서는 24만2582대로 10.9% 증가하면서 선전했으나 해외에서 128만6859대로 3.1% 감소해 전체 판매량이 152만9441대로 1.4% 줄었다.

한국지엠은 내수는 7만1357대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해외 판매는 23만6522대로 7.4%나 줄어 전체적으로 30만7879대를 기록, 5.9%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 3만7260대, 수출 7만5732대 등 총 11만2992대로 80.1%나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출시한 티볼리 효과로 내수에서는 4만5410대로 36.6% 성장했지만 수출이 40.6% 감소한 2만4168대를 기록해 총 6만9578대로 5.9% 줄었다.

한편 지난 6월 완성차 판매량은 75만6475대로 전년보다 2.8% 늘어 하반기 회복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내수는 13만5218대로 11.5%, 해외는 62만1257대로 1.0% 늘었따.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차 러시가 이뤄지는 만큼 본격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마케팅을 강화하는 분위기여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좋은 성적표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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