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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조정위, 내주 초 '직업병 피해 보상 조정' 협의


입력 2015.07.01 15:26 수정 2015.07.01 15:29        이홍석 기자

조정위, 지난달 말 반올림·가족위와도 만나

삼성전자 직업병 피해 보상 관련, 내주 초 조정위원회와 삼성전자가 만날 예정이다. 관련 논의가 속도를 낼 전망으로 늦어도 이 달 말까지는 조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는 다음 주 초에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삼성직업병피해자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와 만남을 가진 터라 더 이상 미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정위에서 미팅 날짜를 문의해 와 다음 주 초가 좋겠다고 답을 보낸 상태”라면서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해 만남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정위는 가족위와 반올림과의 만남에서 직업병 보상안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만남에서 조정위는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조정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는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올림에 따르면 조정위는 조정안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정도 늦어져 7월 말경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위가 협상의 세 주체에 연이어 만남을 갖는 것은 약 4개월여 만이다. 조정위는 지난 3월 초 삼성전자, 가대위, 반올림과 개별 면담을 가진 후 조정안 마련을 위해 산업보건과 법률 분야 전문가 집단에 자문을 구했다. 그러나 3개월 넘게 추가 논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조정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반올림 관계자는 “각 주체별로 의견수렴 과정이 있는 만큼 유동적이지만 각 협상 주체가 조금씩 양보해 조정안 도출에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늦어도 이 달 말까지는 최종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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