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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 추신수, 좌완 천웨인 대결…3경기 연속 홈런?


입력 2015.07.02 03:54 수정 2015.07.02 07:01        데일리안 스포츠 = 홍진표 객원기자

좌투수에 약한 추신수, 천웨인에게는 홈런 2개

2013년 신시내티 시절 이후 3경기 연속 홈런 기대

추신수가 2일 상대하게 될 볼티모어 선발은 대만 출신 좌완 첸웨인이다. ⓒ 게티이미지 추신수가 2일 상대하게 될 볼티모어 선발은 대만 출신 좌완 첸웨인이다. ⓒ 게티이미지

추신수(33·텍사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왔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캠든 야즈서 열린 '2015 MLB' 볼티모어전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4 앞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홈런(비거리 122m)을 터뜨리며 8-6 승리에 일조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로 타격 부진 탈출을 확실히 알렸다. 볼티모어 원정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 2홈런을 때리며 타격감을 회복한 추신수는 2일 볼티모어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하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소속이던 2013년 4월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추신수가 2일 상대하게 될 볼티모어 선발은 대만 출신 좌완 첸웨인(30)이다. 첸웨인은 올 시즌 14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고 있다. 타격 지원이 약해 3승에 그치고 있지만 2점대의 안정적인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8위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첸웨인은 이번 시즌 좌타자 상대 평균자책점 1.80으로 매우 강했다. 피홈런도 2개에 불과하다. 언뜻 보면 추신수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떠올릴 때, 천웨인에게 홈런을 뽑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통산 맞대결 성적이다. 추신수와 첸웨인은 MLB 데뷔 이후 두 차례 만났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지난 2012시즌 한 차례, 그리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2014시즌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첫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2년 6월 29일.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추신수는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첸웨인에 삼진 아웃을 당했다. 그러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데 이어 3-0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첸웨인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티모어 코칭스태프가 추신수 타석에서 투수를 교체한 탓에 첫 맞대결은 추신수의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홈런 1타점 판정승으로 끝났다.

2014년 7월 4일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FA 대박 이후 텍사스 소속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1-1 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첸웨인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승부가 볼티모어의 5-2 역전승으로 끝나 6이닝 2실점 호투한 첸웨인이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맞대결에서는 추신수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홈런 1타점으로 다시 한 번 판정승을 거뒀다.

첸웨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거듭 홈런포를 터뜨리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홍진표 기자 (ywam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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