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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 실장 "하반기,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도전하자" 독려


입력 2015.07.01 10:36 수정 2015.07.01 11:22        이강미 기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분기 정례조회서 "3,4분기 새로운 각오로 임해줄 것" 당부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연합뉴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소속 임직원들에게 올해 하반기 사업과 그룹의 미래를 위해 "올 하반기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열린 3분기 미래전략실 조회에서 "오늘부터 하반기가 새로 시작한다"면서 "3~4분기에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도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그룹의 전략·인사·기획·홍보·감사 등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지난 2010년 이건희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만들어졌다. 주로 매 분기 첫날, 최 부회장 이하 미래전략실 모든 임직원이 참석하는 정례조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최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각오를 새롭게 다져달라고 당부한 것은 올 하반기 경기가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각 경제연구소들은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2%대로 전망하고 있다. 저성장 기조에 메르스여파로 경기회복이 여전히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삼성그룹은 현재 안팎으로 풀어야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먼저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2~3천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작년 동기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치로, 삼성전자가 완연한 실적회복세를 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가 여전히 탄탄히 받쳐주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웃돌았던 갤럭시S6 등 휴대폰사업이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미치는 3조원대로 추청되면서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TV,가전 등 소비자가전(CE)부분도 실적저조로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오는 17일 합병 주총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합병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 부회장은 "그룹을 잘 이끌어갈 수 있게 더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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