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성태 "유승민 '명예로운 마음가짐' 될 때까지 흔들지마"


입력 2015.07.01 10:50 수정 2015.07.01 10:51        조소영 기자

유승민 거취 결정 위한 의총도 반대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 "이제 당내 어느 누구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는 행위는 일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로서의 역량을 본인이 제대로 가져갈 수 있는지 아닌지는 본인이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유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사죄를 했고, 또 한 번 기회를 갖길 바라는 많은 동료의원들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가 진정 우리당과 국정 운영의 성공을 위해 본인이 '명예로운 마음가짐'이 될 때까지 어느 누구도 유 원내대표를 흔들고 끌어내리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유 원내대표의 거취 결정을 위한 의원총회를 여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일각에서 그런 주장이 있었지만 이제 그 주장은 (주장한) 자신들이 '상당히 위험한 주장'이라는걸 깨닫기 시작했다"며 "비록 유 원내대표를 선출한 것은 의총이지만, 의총이 열리면 박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느냐, 유 원내대표를 아웃시켜야 되느냐는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일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이뤄지면 그 문제의 종착역은 사퇴를 종용한 분들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 박 대통령에게 엄청난 문제가 돌아갈 것"이라며 "한편으로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결정된다고 하면 엄청난 당내 분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소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