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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유통실험 '이마트타운' 통했다...목표 초과달성


입력 2015.07.01 08:39 수정 2015.07.01 09:23        김영진 기자

오픈 10일 만에 매출 145억...객수 35만 돌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지난 18일 일산 킨텍스에 오픈한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오픈 10일만에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타운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최초로 함께 입점된 매장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닌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타운 킨텍스점내 이마트는 오픈 당일 계획대비 168%를 초과달성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5년 오픈한 김포한강점(150%), 세종점(119%)의 실적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트레이더스 역시 목표대비 110% 이상 초과달성했다.

이마트타운은 오픈 후 지난 29일까지 145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리며 목표보다 120% 이상 달성하는 실적을 거뒀다.

29일까지 이마트 타운을 방문한 누적객수는 35만명을 넘어섰는데, 24일이 의무휴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만 평균 3만명의 고객이 다녀간 것이다.

이마트는 이 같은 이마트타운의 인기에 대해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구색의 상품들과 차별화된 전문매장 등 진일보한 고객 체험형 매장을 도입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마트타운의 전문매장은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는데, 획일화된 기존 대형마트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통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렉트로마트와 더라이프의 경우 기존의 대형마트에서는 전혀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여, 일반 고객뿐 아니라 보다 전문화된 제품을 찾는 매니아층까지 고객층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피코크 키친 역시 다양한 메뉴와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데모키친'에서 진행되는 쿠킹클래스는 최근 인기인 요리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직접 보는 듯한 쇼핑 체험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이마트타운의 전문매장 실적을 살펴보면 18일부터 28일까지 피코크 키친은 4억원, 더 라이프는 5억원, 일렉트로마트는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것의 2배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병행수입 명품백은 여성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계획대비 4배 이상 팔렸고, 캠핑트레일러, 사우나기 등은 실제 판매로도 이어지며 트레이더스 전체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듯 이마트타운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인근 상권 내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연일 매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입소문 및 SNS를 통해 이마트타운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타운의 자체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픈 첫날 14%의 고객이 입소문 및 SNS를 통해 이마트타운을 찾아왔으나, 오픈 6일째인 23일에는 33%의 고객이 입소문 및 SNS를 통해 찾아왔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이마트타운은 대형마트가 기존 마트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복합쇼핑 문화공간으로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향후에도 우수한 품질의 상품과 다양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쇼핑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 부문에 걸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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