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종과 경쟁 벌여 선정된 건 창군 이래 처음
한국 공군에 들여올 공중급유기로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개발한 에어버스 밀리터리(D&S)사의 A-330 MRTT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A330 MRTT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및 국내 생산 부품 적용 여부(절충교역), 체공시간, 가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군의 전략자산 도입사업에서 유럽이 미국 기종과 경쟁을 벌여 선정된 건 창군 이래 처음이다. 방사청은 조만간 에어버스 D&S와 가격 협상 등을 거쳐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공중급유기 사업예산은 기체 구매예산 1조2000억원에 격납고와 활주로 보강 등 시설 구축비용 2000억원을 더해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오는 2018년 2대, 2019년 2대 등 공중급유기 4대가 공군에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