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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4~6등급 이용자 비중 늘어…생활비로 사용


입력 2015.06.30 16:42 수정 2015.06.30 16:44        김해원 기자

자영업자 23%에서 26%로 증가

중신용자 늘고 저신용자 이용 줄어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의 절반은 직장인으로 대부분 생활비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신용자의 이용은 줄어든 반면 4~6등급 이용자들이 크게 늘었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이용자는 249만 3000명으로 전년(248만 6000명)보다 0.3%(7000명) 증가했다. 특히 자산이 100억원이 넘는 대부 대형업체 위주로 이용자가 늘었다. 지난해 대형 대부업체 117곳에서 돈을 빌린 이용자는 227만 3000명으로 같은 기간 9000명(0.4%) 늘었다.

거래자 특성을 보면, 지난해에 비해 4~6등급 이용자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4~6등급의 이용자 비중은 2013년 말 21.5%에서 지난해 말 22.9%로 1.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 비중은 78.5%에서 77.1%로 1.4%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6월 법정 대부업 금리가 기존 39%에서 34.9%로 낮아진 후 대부업체들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대부시장에서 제외된 저신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영업자의 대부업체 이용 비중도 1년 만에 23.6%에서 26.2%로 크게 늘었다. 특히 생활비(49.3%→48.3%)와 대출상환(8.5%→6.2%) 용도로 돈을 빌린 비중은 줄어든 반면 사업자금을 마련하려고 대부업체를 찾은 비중은 24.9%에서 31.4%로 6.5%포인트 급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대출을 조장하는 방송광고에 대한 시간제한과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을 통해 서민층의 금융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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