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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내면 총선 참패" 정두언 연일 유승민 엄호 왜?


입력 2015.06.30 14:35 수정 2015.06.30 14:42        김정욱 기자

“청와대가 압박하는 것은 민주주의 아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이틀 연속 유승민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정 의원은 친이계 핵심에서 비이계로, 유 원내대표는 친박 핵심에서 비박으로 전향한 인사들이다.

정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5일 의원총회에서 압도적으로 재신임했다가 대통령 한 마디에 결론을 바꾼다면 이 당은 국민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되고 민심이 떠날 것이다”며 “유 원내대표를 몰아내면 새누리당은 총선에서 패배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우리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에 대해 청와대가 거취를 압박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 “이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대 때 있었던 일인데, 시대가 바뀌어서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당의 주인은 대통령도, 당 대표도, 최고위원도 아닌 당원이고, 국회의원들이 그 대표격인 주인이다”라며 “(유 원내대표 거취를 논하는) 의원총회가 열지 못하는 이유도, 원내대표를 바꾸지 말자는 의원들이 중론이 반영 된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당 의원이 뽑은 원내대표를 청와대가 사퇴하라는 것은 과거 군사독재 정부 시절 때와 같다”면서 “우리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를 쫓아내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유 원내대표를 지원했다.

김정욱 기자 (kj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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