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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유가족 40% 이상 우울·불면 시달려"


입력 2015.06.30 14:23 수정 2015.06.30 14:24        스팟뉴스팀

보건당국 "지속적으로 심리지원 제공할 것"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40% 이상이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심리상담 과정에서 우울을 포함해, 생계지원, 불안 죄책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이 지난 2주간 유가족 68명을 대상으로 전화나 대면상담을 실시한 결과 41%가 우울증과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분노가 19%, 생계지원 요구가 18%, 죄책감 4%, 불안 3% 등 순이었다.

권 총괄반장은 “향후에도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심리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현재 유가족, 퇴원자, 격리자, 일반인 등 총 923명에 대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30일 한명의 사망자가 추가돼 메르스 치사율이 18.1%로 소폭 상승했다. 치료중인 환자 54명 가운데 13명이 불안정 상태에 있으며 격리 대상자는 전일대비 44명이 줄어 총 2638명, 격리 해제자는 218명이 늘어 1만3354명이 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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