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윤주화 제일모직 사장 “합병법인 배당 30%로 상향”


입력 2015.06.30 11:48 수정 2015.06.30 16:07        이홍석 기자

제일모직, 30일 삼성물산과 합병 관련 IR 개최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도 신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일모직 긴급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사장 왼쪽은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연합뉴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일모직 긴급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 사장 왼쪽은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연합뉴스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30%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사회의 독립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한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합병법인은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향하며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기회와 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사회 독립운영 강화를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특수관계인 거래, 인수·합병 등 주주의 권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 중 1인을 주주권익보호 담당위원으로 선임해 이사회와 주주간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부 전문가와 사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전담조직을 구성, 글로벌 기업의 주주·시장·사회에 기여한 사례를 연구해 회사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윤 사장은 “글로벌 선진사의 배당·자사주 정책 등 주주 환원정책 사례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연구해 회사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소액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강화 방안을 수립하여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합병법인의 비전, 사업별 시너지와 성장전략 및 합병법인의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합병법인은 건설 및 상사 부문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지속 성장과 패션, 식음·레저부문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60조원, 세전이익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합병법인은 양사의 핵심경쟁력 결합 및 시너지효과에 따른 성장과 함께 기존에 보유 중인 글로벌 사업역량과 다각화된 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헬스케어와 에너지 등 미래사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최근 나스닥 사장 추진 계획이 공개된 삼성그룹의 바이오계열사 바이오에피스의 향후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최근 2건의 제품이 유럽당국의 판매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3건이 임상 단계로 조만간에 제품 판매가 이뤄지면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3%,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양철보 상무(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자본 조달을 위해 나스닥 시장 상장 등을 검토 중”이라며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쟁사 및 국내 셀트리온 사례처럼 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제일모직 윤 사장 외에도 김봉영 건설·리조트부문 사장, 삼성물산 김신 상사부문 사장 등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양사의 경영진이 함께 참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