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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일 잠정실적 발표…영업익 7조2~3천억 전망


입력 2015.06.30 09:17 수정 2015.06.30 15:10        이홍석 기자

영업익, 작년 동기수준 회복 … 실적회복세 뚜렷

시장기대엔 못미치지만 휴대폰 선방 … 반도체 탄탄히 뒷받침

다음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앞 전경.ⓒ연합뉴스 다음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앞 전경.ⓒ연합뉴스
삼성전자 다음주 7알 2분기 잠정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2분기에 7조2~3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시장기대에는 다소 못미치더라도 작년 동기수준까지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적회복세를 확실히 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23개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27일 기준) 평균은 매출 52조9332억원, 영업이익 7조24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0조3940억원에서 56조8290억원, 영업이익은 7조70억원에서 7조7930억원 사이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은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1.2%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사 전망을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추락하며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겪었던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억원에 그치며 시장에 충격을 줬었다.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으로 다소 회복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5조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의 예상대로 삼성전자가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이는 지난해 2분기(7조1900억원) 이후 1년 만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내부는 물론 증권가에서도 7조원대의 영업이익에 대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당초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데다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S6와 S6엣지에 대한 폭발적 초기 반응마저 나오면서 2분기에는 8조원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감이 형성돼 왔기 때문이다.

이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키를 쥐고 있는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생각보다 미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초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됐지만 2분기 3조원 안팍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글로벌 4월 합계 판매량은 약 600만대로 추정됐다. 올해 전체로는 당초 5000만대 이상 판매를 내다본 초기 전망치와 달리 45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1분기 2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 주력 사업부로 재부상한 DS(부품)부문은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는 3조원을 큰 폭 웃도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D램 재고조정이 일단락되고 있고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도 이익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적자에서 2분기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만 TV 판매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수익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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