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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제2연평해전, 북 도발 온몸 막아낸 승리의 해전"


입력 2015.06.29 20:27 수정 2015.06.29 20:28        이슬기 기자

영화 '연평해전' 관람 후 "영웅들 다시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계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25전쟁 6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자신이 40년전 복무했던 서울 모처에 소재한 제1공수특전여단을 방문해 연병장에서 대테러장비, 해상침투장비, 공중침투장비등을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25전쟁 6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자신이 40년전 복무했던 서울 모처에 소재한 제1공수특전여단을 방문해 연병장에서 대테러장비, 해상침투장비, 공중침투장비등을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9일 영화 ‘연평해전’에 대해 “조금 늦었지만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을 우리가 다시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서 아주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며 관람 후기를 밝혔다.

문 대표는 제2연평해전 13주기를 맞이한 29일 자신의 SNS에 “어제 최고위원들과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했다”며 이같이 말한 뒤, “우리 영토와 영해가 그냥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많은 장병들의 숭고한 목숨과 피, 그 희생으로 지켜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김대중 정부는 1차 연평해전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습니다. 제2연평해전에서는 북한의 보복적인 기습공격을 받았지만 장병들의 목숨을 건 숭고한 희생에 힘입어 북한에게 더 큰 타격을 가해 격퇴했다”며 “이 점에서 제2연평해전은 북한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고 NLL을 지켜낸 값진 승리의 해전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부 때는 북으로부터 NLL을 공격받은 적이 아예 한 번도 없었다. 임기 내내 NLL은 물론 휴전선 전역에서 북한과 단 한 건의 군사적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우리 국민 단 한 사람도 억울하게 희생시키지 않았다”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당시의 안보 능력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특히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NLL이 뚫리고 많은 장병과 국민을 희생시킨 건 이명박정부였다.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안보 대처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안보를 책임져야 할 안보대책회의의 주요 구성원 대부분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을 정도로 병역미필 정권이었다. 더군다나 두 사건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북한으로부터 어떤 사과도 못 받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걱정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데에서 유능한 안보는 시작된다. 방산비리로 안보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세월호 참사에 이어 메르스 확산에서 보듯 국가 위기관리에 허술하기 짝이 없는 정부에게 안보를 맡길 수 없다”며 “그저 북한을 적대시하고 대결적인 자세를 취한다고 안보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도 진정 어떤 정부가 안보에 유능했는지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 대표는 전날 전병헌·추미애 최고위원,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서 '연평해전'을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영화 ‘연평해전’을 호평하고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 영화를 또다시 좌우 이념의 굴레 속에 끼워놓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념적 공세를 경계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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