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승민 거취 "자질 의심" vs "사퇴 압박 민심 배신"


입력 2015.06.29 10:17 수정 2015.06.29 13:58        박소현 수습기자

유 원내대표 사과에 “내시처럼 부끄러운 머리 조아렸다”

박 대통령 사퇴 압박에는 “대통령이 무슨 자격으로...”

국회법 개정안 정국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가하면서 불거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법 개정안 정국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가하면서 불거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회법 개정안 정국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가하면서 불거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이 29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최고위원 동반 사퇴까지 거론할 것으로 전해져 당내 계파 갈등이 극으로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

유 원내대표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해 극도로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갈등이 심화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사퇴하라는 의견과 유 원내대표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을 향해 거듭 사과의 뜻을 비친 것 등과 관련, 리더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리안 ‘@py****’는 “유승민은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고 의총에서 재의결 관련 표결을 붙이고, 그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의중에 관계없이 본인이 거취를 정리했어야죠. 무릎꿇고 비는게 입법부 대표가 할 일입니까”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ykroh****’는 “지역구 민심도 이미 유승민을 저주하고 있는데 그대로 버티다가 점점 더 화를 키울 것 같지 않나? 정작 리더라면 본인의 거취는 남에게 기대지도 물어보지 않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 네이버 이용자 ‘dyna****’는 “유승민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면, 내시처럼 부끄러운 머리를 조아리지 않았다면, 그는 국민의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라는 댓글을 올렸고, 트위터리안 ‘@stranger****’는 “박근혜의 한마디에 저렇게 쭈그러 들지는 몰랐네요. 유승민 물러나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에 반해 몇몇 네티즌들은 박 대통령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유 원내대표 사퇴 압박에 대해 도 넘은 처사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리안 ‘@sosa****’는 “유승민 원내대표에 뱃지를 달아준 것은 박 대통령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다. 그의 거취를 두고 박 대통령과 친박계가 집단행동으로 나오는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짓이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OnePunchiMi****’는 “유승민 거취를 대통령이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유 원내대표를 지지한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과 일부 친박 의원들의 요구에 휘둘리는 모양새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afin****’는 “나는 유승민 지지한다. 소신을 굽히지 말기를”이라는 댓글을 올렸고, 트위터리안 ‘@seo****’는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원내대표를 사퇴시킨다면 새누리당은 국민앞에 박 대통령의 ‘허수아비’정당임을 선언하는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임소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