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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하반기 모바일 게임 대전 막오른다


입력 2015.06.27 18:20 수정 2015.06.28 10:57        이호연 기자

‘글로벌 원빌드’ ‘대작’ 공통 키워드

넥슨-넷마블 경쟁, 모바일 경쟁 구도 변화 ‘촉각’

ⓒ넥슨 ⓒ넥슨

올해 여름 다수의 모바일 게임이 쏟아질 전망이다. 모바일 강자 ‘넷마블’의 독주를 꺾기 위한 1위 업체 넥슨부터, 엔씨소프트, NHN엔터, 위메이드, 게임빌 등 큰 손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들은 하반기 주요 기대작을 내세우며 유저몰이에 나섰다.

넥슨은 모바일 시장에 한 획을 긋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넥슨은 온라인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해왔지만, 유독 모바일에서는 미미한 성과를 거둬왔다. 넥슨은 물량공세,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카드로 꺼내들었다. 최근에 선보인 ‘용사X용사’, ‘천룡팔부’를 시작으로 7월 ‘광개토태왕’, ‘도미네이션즈’ 등 연말까지 10여종 이상의 대작이 나올 예정이다. 장르는 주로 RPG, MMORPG 위주로 구성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박차를 가한다. 넥슨은 ‘도미네이션즈’를 북미에 공개했으며, 오는 7월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 지난 4월 출시된 도미네이션즈는 두 달 만에 72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10개 국가에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도미네이션즈의 글로벌 흥행을 발판 삼아 해외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넷마블 게임즈 ⓒ넷마블 게임즈

모바일 명가 ‘넷마블 게임즈’도 흥행 돌풍을 이어갈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의 연속 흥행 성공에 힘입어, 오는 7월 '이데아‘를 출시한다. 이데아는 온라인 RPG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대작이다. 넷마블은 주요 게임을 자체 퍼블리싱 한다. 이데아 역시 외부 도움 없이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에 독자적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캐주얼 레이싱, 전략SNG, RPG, MMORPG 등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략도 진행중이다. 모바일 액션 RPG '시티앤파이터'는 지난 4월 중국 출시 후 지금까지 매출 랭킹 10위권에 머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핵심 자회사 넷마블 몬스터,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가 올해 상장준비에 착수하는 등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도 성수기 7~8월을 겨냥해 신작들을 준비중이다.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과 넷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게임 부문을 강화한다.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스', '패션스트리트' 등이 출격 대기중이며, 실리콘밸리 스튜디오를 통해 북미 유럽 시장도 진출한다.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액션RPG 3종 ‘히어로즈 킹덤’, ‘브레이브 헌터’, ‘킬미어게임’ 등에 주력한다. 히어로즈 킹덤은 국내에는 이미 출시됐으며 조만간 일본, 북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또한 글로벌 원빌드 전략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일본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배수의 진을 쳤다. 이 회사는 최근 ‘이카루스’ 등 PC 온라인 게임 3종의 국내 퍼블리싱과 모바일 게임 운영을 외주 업체에 일임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적만회를 하겠다는 각오다. 위메이드는 3종의 모바일 게임 개발에 주력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사로의 명성을 모바일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올해 대박 타이틀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게임빌은 최근 선보인 ‘드래곤 블레이즈’의 글로벌 흥행과 더불어 ‘제노니아S', '확산성 밀리어아서’,‘크로매틱 소울’, ‘무한던전(가칭)’ 등 블록버스터급 신작을 내놓는다. 드래곤 블레이즈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의 ‘별이 되어라’의 흥행 부진을 만회했다는 업계의 평이다.또한 조만간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유럽 공략에 나선다. 게임빌은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 설립을 했으며 전 세계 12개 주요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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