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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일관계, 역사문제를 전부로 하면 손해"


입력 2015.06.22 10:51 수정 2015.06.22 10:54        최용민 기자

정병국 "외교부, '위안부 추모의날' 굳이 반대할 필요 없어"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데일리안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데일리안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역사문제가 한일 관계의 전부로 놓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일본 지도부의 역사적 시각과 국제관계를 분리해서 접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외교에 있어서 역사를 전부로 놓았을 때, 우리가 실리를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여러 가지 손해가 많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특히 "그래서 저는 역사문제를 전치(前置)하기 보다는 역사문제와 다른 문제를 병치해야 한다"라며 "결국 역사문제는 역사문제대로 풀어가야하고,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하지만 이것 때문에 다른 문제를 다 경색시키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사실 우리가 지금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나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경제관계 등에서 손해보는 것이 많다"며 "한일관계도 좀 미래로 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일본이 강재징용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에 대해 "처음에는 사안에 대해서 어안이 벙벙했다"며 "다른 위원국들이 일본의 주장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저희하고 협의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외교부가 '위안부 추모의 날' 지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것을 굳이 반대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특히 "이것은 역사적 사실 그대로다. 지울 수가 없는 거고 또 그 자체를 기린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또 일본측에서 문제를 제기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역사적 기념일을 만들어서 우리가 그걸 기념하는 것 자체를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외교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일본측이 아베담화를 통해서 밝히는 게 맞다"며 "일본 총리가 사과편지를 쓰고 일단 전달은 대사가 전달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전달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언급을 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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