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재용, 호암상 시상식 참석…삼성 대표 첫 공식행보


입력 2015.06.01 15:53 수정 2015.06.01 18:01        김평호 기자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에 오른 뒤 첫 공식행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이서현 사장 등은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5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대표로서 첫 공식 행보를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1일 오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 제25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의 호암상 시상식 참석은 지난달 15일 부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에 오른 이후 처음 갖는 공식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시상식에 함께 참여할 것으로 보였던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기획 사장은 이날 불참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특별히 인사말이나 시상 등을 비롯해 공식적인 멘트는 하지 않았다.

호암상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선친인 고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양성·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1990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는 이 회장이 호암상을 재정한지 25주년이 되는 해다.

호암상은 올해까지 총 12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현재까지 총 상금은 299억원이다.

올해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천진우 박사(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 공학상 김창진 박사(미국 UCLA 교수), 의학상 김성훈 박사(서울대 교수), 예술상 김수자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백영심 간호사 등 5명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3억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특히 올해는 노벨상 수상자인 덴 셰흐트만 이스라엘 테크니온공과대 교수와 팀 헌트 영국케임브리지대 명예교수가 호암상 심사에 참여해 시상식의 권위를 한층 더 높였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은 “호암상은 국제 학계에서 과학 기술의 발전을 선도해 온 과학자, 예술가와 활동가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함”이라며 “호암상이 인류사회의 진보와 국가 사회 발전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호암상 시상식에는 정관계, 법조계, 학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문화체육계, 사회복지계, 외교사절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이어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개최되는 호암상 축하만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참석해 2015년 호암상 수상자들을 축하할 예정이다.

호암재단은 시상식 전후인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국내 및 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암상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3회 호암포럼'을 개최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췌장 섬 세포 생물학과 당뇨'라는 주제로 랜디 셰크먼 박사(미국 UC 버클리 교수,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와 김성국 박사(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2014년 호암의학상)가 강연했다. 이달 2일에는 '대사공학'을 주제로 제임스 리아오 박사(미국 UCLA 교수)와 이상엽 박사(KAIST 특훈교수, 2014년 호암공학상)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도 연세대, 서강대, 부산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춘천기계공고 등 전국에서 총 10회 개최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