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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399호 홈런 “잠자리채? 의식할 타격감 아니다”


입력 2015.05.30 20:37 수정 2015.05.30 20: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겸손하게 399호 홈런 소감 밝히며 다시 한 번 다잡아

이승엽 홈런 “잠자리채? 의식할 타격감 아니다”

이승엽이 1개의 홈런만 더 때린다면 한국야구 최초 400홈런 고지를 밟는다. ⓒ 연합뉴스 이승엽이 1개의 홈런만 더 때린다면 한국야구 최초 400홈런 고지를 밟는다. ⓒ 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개인 통산 400홈런 금자탑에 바짝 다가섰다.

이승엽은 30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9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399호를 기록했다. 비거리 125m.

1-1 동점 상황이었던 7회초 LG 임정우의 높게 형성된 직구(시속 144km)를 받아쳐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22일 KIA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5월의 세 번째 홈런이다.

이제 1개의 홈런만 더 친다면 한국 야구 최초로 통산 400홈런 고지에 오르게 된다.

지난달 6개의 홈런을 쳤지만 5월 들어서는 3개에 그쳤다. 이승엽 스스로도 타격감이 떨어진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승엽은 400홈런을 1개 앞둔 소감을 묻자 “운이 좋아 홈런으로 연결됐다. 400홈런을 의식할 정도의 타격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400홈런을 잡기 위해 잠자리채도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대해서는 “팬들이 나를 보길 원하고 내 기록에 의미를 두는 것은 영광이지만, 내가 잘 못하면 의미가 없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한편, 삼성은 이승엽의 역전 홈런을 발판으로 4-1 승리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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