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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지루vs아스톤빌라 벤테케 ‘킬러들의 한판’


입력 2015.05.30 17:38 수정 2015.05.30 17:4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31일 FA컵 놓고 아스날-아스톤 빌라 단판 격돌

지루와 벤테케 득점 여부가 승패 절대적 영향

아스날에는 올리비에 지루(28), 아스톤 빌라에서는 크리스티안 벤테케(24)가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에는 올리비에 지루(28), 아스톤 빌라에서는 크리스티안 벤테케(24)가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

FA컵 결승전에서 한 방으로 우승을 이끌 킬러는 누구일까.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4-15 잉글리시 FA컵'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결승전은 양팀 공격수들 활약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아스날에는 올리비에 지루(28), 아스톤 빌라에서는 크리스티안 벤테케(24)가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 각각 프리미어리그 3년차에 접어들었으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

지루는 한때 아스날 최전방을 책임진 티에리 앙리, 로빈 판 페르시 등 특급 스트라이커에 비해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이었지만 매 시즌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지난해 11월말 복귀 후 놀라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아스날의 후반기 대약진을 이끌었다.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골 결정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2012-13시즌 리그 34경기 11골, 2013-14시즌 리그 36경기 16골을 기록한 지루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 14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0.5골이 넘는 수치다.

하지만 걱정이라면 최근 골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4일 리버풀전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페이스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물론 지루가 득점에 치중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장점인 연계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루는 상대 수비수와 등지고 버텨서며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원터치 패스로 도움을 주는데 탁월하기 때문.

알렉시스 산체스, 아론 램지뿐만 아니라 지난 주말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최종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시오 월콧의 득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반면 벤테케는 2012-13시즌 리그 34경기 19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뒤, 지난 시즌 26경기 10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 팀의 부진(리그 17위)에도 29경기 13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최근 공식 대회 12경기에서 무려 12골을 몰아친 벤테케의 활약이 아스날전까지 이어진다면 FA컵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지난 27일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테케는 엄청난 가능성을 지녔다. 지능적인 선수일 뿐만 아니라 발로 득점할 수 있고, 공중볼에도 강해 리그의 어느 팀을 상대로 헤딩골을 넣을 수 있다"며 경계했다.

또 벤테케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른 가운데 FA컵 결승전 활약이 올 여름 이적시장 판도를 뒤흔들지도 관심이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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