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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반기' 5선 블래터 “완벽하지 않다. 함께가자”


입력 2015.05.30 11:14 수정 2015.05.30 16:2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당선 후 반대파 세력에 메시지 던져

'정몽준 반기' 5선 블래터 “완벽하지 않다. 함께가자”

블래터의 재선을 앞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 게티이미지 블래터의 재선을 앞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 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이 회장 5선에 성공한 가운데 FIFA 정몽준 명예부회장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블래터 회장은 30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제65회 FIFA 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되며 1998년 첫 취임 이래 5선을 기록했다.

블래터 회장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와의 경선에서 206표 중 133표를 얻어 2/3 득표에 실패했다. 규정상 2차 투표로 돌입했지만 알 후세인 왕자의 기권으로 블래터 회장이 당선됐다.

하지만 블래터의 재선을 앞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현직 FIFA 부회장 2명을 비롯해 7명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FIFA의 비리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블래터 회장 역시 이러한 의혹을 피해가지 못했다.

FIFA 정몽준 명예부회장은 선거에 앞서 “FIFA의 부패는 구조적이고 뿌리가 깊다. 블래터 회장이 FIFA 회장으로 지낸 기간 FIFA의 부패 문제는 더욱 심화됐다. 블래터 회장이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EFA 미셸 플라티니 회장과 루이스 피구도 블래터 회장의 사임을 강력히 촉구하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의 세력은 막강했고, 비유럽권의 블래터의 지지도는 예상 외로 높았다.

블래터 회장은 당선 후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믿음을 주면 좋겠다. FIFA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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